임신 후 분만의 방법으로는 크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제왕절개는 자연분만이 어렵거나 산모의 필요에 의해 선택되는 방법으로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으나 출산 후의 흉터가 산모의 배에 고스란히 남아 콤플렉스로 발전되기 쉬운 편이다.

이러한 출산 후 흉터를 켈로이드 흉터라 지칭하는데 일반 흉터와 다르게 흉터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조직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점점 튀어나오는 형태를 띠거나 붉게 변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켈로이드 흉터는 겉으로 보기 흉할 뿐 아니라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최근 피부과를 내원하는 환자 중 시각적으로나 미용상 보기 흉한 켈로이드가 콤플렉스로 제거하고자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출산 후의 흉터는 수술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거나 자칫 잘못하여 더 커질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고,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더욱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요법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1~2번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흉터의 병변이 커질 수 있는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고 모세혈관확장증 등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치료 전보다 악화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주사치료와 레이저 치료방법을 들 수 있는데, 주사 치료는 흉터의 높이를 낮추는 데 주로 사용하고 붉은 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치료의 통증이 심하고 붉은 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는 저통증 흉터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저통증 흉터 치료는 환자 흉터의 크기와 병변부위, 두께 등을 고려하여 레이저 치료와 주사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방법이다. 특히 ‘브이빔 퍼펙타’와 같은 혈관 레이저를 통해 낮은 레이저에너지로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흉터의 붉은 부분을 개선하고 과도한 혈관 증식을 억제하여 흉터가 과도하게 변형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시술 시 냉각장치가 피부를 보호하여 치료 이후 멍이나 붓기가 적고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며, 주사요법을 통해 흉터의 튀어나온 부분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레이저와 주사를 이용한 흉터 치료는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뛰어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 방법이다. 그러나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치료는 의료진과 장비사용에 따라 시술 만족도가 달라지고, 숙련된 피부과전문의의 시술이 아니거나 임상 경험이 부족할 경우 멍, 출혈, 붓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사요법은 환자의 상태와 특성에 따라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시술 부위에 정확하고 섬세한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제대로 갖춰진 병·의원에서 진단 및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논현동 스테이영피부과의원 김성민 대표원장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